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3종 공개…“전장 사업 강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30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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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칩‧프로세서‧전력관리칩

삼성전자가 30일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제품은 ▲업계 최초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이다.
 

▲ 삼성전자의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삼성전자 제공]

 

최근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초고속 통신칩과 고성능 프로세서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차량에 탑재되는 전자부품이 증가해 차량 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통신칩‧프로세서‧전력관리칩 등 3종 시스템반도체를 공개했다.

박재홍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커스텀 SOC 사업팀장(부사장)은 "최근 차량의 지능화 및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삼성전자는 최신 5G통신 기술, 프로세서, 전력관리칩을 제공해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시노스 오토 T5123는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초당 최대 5.1Gb(기가비트)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주행 중에도 끊김없이 고용량·고화질의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최신 5G 기술 기반의 멀티모드 통신칩이 내장돼 5G 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모드와 LTE 망을 함께 사용하는 NSA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엑시노스 오토 V7은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가상 비서 서비스, 음성, 얼굴, 동작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화소‧왜곡 보정 기술, 이미지 압축기술(DRC)을 내장했다. HiFi 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통해 사용자가 최상의 음질로 음악‧영화‧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S2VPS01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S2VPS01은 자동차 생산업체(OEM)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필수사항으로 꼽는 조건 중 하나인 '에이실-B'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실B는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으로 사고의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 B, C, D)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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