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제약사와 연기기관이 손잡고 영양소를 더 효과적으로 우리 몸에 전달해주는 작은 배달부 ‘리포좀’ 공법을 건강식품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상아제약(대표 김봉수, 최은석)과 리포좀 제조 전문기업 한국리포좀(대표 김안드레)은 지난 24일 바이오 연구 및 제품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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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아제약과 한국리포좀은 지난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상아제약 김준석 마케팅 총괄이사, 최은석 대표, 김안드레 한국리포좀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양사는 이에 따라 여러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상아제약의 연어 콜라겐 제품을 리포좀 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식품계 패러다임은 얼마나 좋은 영양성분을 쓰는 가가 아닌 우리가 먹는 영양소가 과연 얼마나 내 몸에 흡수될까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추세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들은 우리 몸에 흡수되기도 전에 위산과 같은 물질에 의해 파괴가 된다. 또한 많은 영양물질이 배설물로 배출되기도 한다.
리포좀은 인지질로 구성된 미세한 구형의 주머니로, 영양소를 보호하고 흡수율을 높여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활용되는 나노 크기의 운반체이다. 이를 통해 약물의 침투력, 잔존력, 효능을 증진시키는 기술을 리포좀 공법이라고 한다.
한국리포좀은 의료기술 및 건강기능식품에 접목 가능한 독보적인 리포좀 공법을 보유한 기업이다.
김준석 상아제약 마케팅 총괄이사는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지만 내 몸에 흡수되어 이용되는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 더 중요하다. 우선 양사는 ‘캐나다 연어콜라겐 프리미엄’의 리포좀 제형화를 통해 연어 콜라겐의 흡수율을 일반 콜라겐보다 더욱 높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려는 상아제약의 성장 전략과 리포좀 기술을 활용한 제품 혁신에 대한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안드레 한국리포좀 대표는 "상아제약과의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리포좀 공법을 백신 및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리포좀의 김안드레 대표는 현재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원 창업을 통해 한국리포좀을 설립했다. 멀티비타민, 글루타티온, 비타민 C 등의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독자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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