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자영업자, 범법자 몰릴판 "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1-24 09:59:25
  • -
  • +
  • 인쇄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월 28일부터 적용되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무인정보단말기,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방안에 대해 24일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때까지 무기한 적용유예를 강력히 촉구했다.


베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점자 블록, 이어폰 단자, 스크린 높이 조절 등의 기능이 설치되어 장애인의 이용 편의성이 향상된 기기로, 보건복지부 관할인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라 1월 28일부터 의무화 예정이며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고가의 기기 구입·교체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제대로 준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과태료 대상이 돼 고가의 기기를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려 영문도 모른 채 졸지에 범법자로 내몰릴 판”이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격’인 이 법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으로, 현재 소상공인들의 처지에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때까지 무기한 적용 유예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에는 여건 마련을 위한 충분한 예산지원을 요구하며 관련 법의 무기한 적용 유예를 촉구했으며, 국회에는 사업장 규모 조정을 비롯한 신속한 대체입법 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2026년 예산·운영계획 확정…매출 1조5112억 원 목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가 2026년도 예산 및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3일 정선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제227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 및 운영계획안 중장기 경영목표 변경안 등 총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사회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내년 매출 1조5112억 원, 비용 1조2948

2

소울엑스, 미국 마트에 '먹방 유튜버 히밥' XR 콘텐츠 깜짝 등장
[메가경제=정호 기자]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 전문기업 소울엑스가 미국 현지 유통 매장에서 먹방 유튜버 히밥의 IP를 활용한 XR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울엑스는 미국 한인 마트 체인 H마트 6개 매장에서 진행된 ‘히밥’ 브랜드 론칭 프로모션을 위해 XR 기술 기반 체험 콘텐츠를 위드라이크와 공동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3

케이카, 연말연시 겨울철 안전 운행·차량 관리법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과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며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안전 운행과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습 한파와 이상 저온 현상이 평년보다 잦고, 기온 변동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연말연시 운전자들이 반드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