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법인 5년새 2배 증가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08 10:05:19
부동산법인 1곳당 10억5천만원 벌어
주택분 종부세 대상 법인 1만5천곳이 23만채 보유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부동산 매매를 주 업종으로 하는 법인이 최근 5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8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영업 중인 부동산매매업 법인은 3만2869개로 2014년 말 1만3904개보다 136%(1만896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매매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도 1만1422개에서 1만9719개로 72%(8297개) 증가했다.

 

▲ [일러스트= 연합뉴스]

법인과 개인을 합하면 부동산매매업은 2014년 2만5326개에서 지난해 5만2588개로 108%(2만7262개) 늘었다.

부동산 법인은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설립이 급증했다.

부동산값이 뛰면서 이들 법인이 벌어들인 소득(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부동산 법인은 2만1305개로, 비용을 제외한 소득은 12조6003억원에 달했다. 1곳당 10억4698억원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는 2015년에 1만612개 법인이 3조4198억원(1곳당 3억3652억원)의 소득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법인 수와 1곳당 소득액 모두 대폭 늘어났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법인도 늘었다.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 부동산 법인은 1만5853개, 이들 법인이 보유한 주택은 23만3천채였다.

2017년 법인 5449개, 주택 9만3030채, 2018년 법인 1만128개, 주택 11만1722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법인이 납부한 주택분 종부세는 지난해 4653억원으로 2018년 888억원보다 늘었다. 지난해 법인 1곳당 종부세는 2935만원이었다.

고 의원은 "2018년부터 부동산 법인 설립이 급증하고 법인 매수 비중도 많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정부의 법인 규제가 조금 늦은 측면이 있다"며 "부동산 법인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종부세법 등 부동산 3법이 통과돼 법인을 통한 부동산 투기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EO열전] 이재용 회장, 일본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서 차세대 기술 현황 점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을 찾아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일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첨단 패키징 연구소 '어드밴스드

2

국민銀,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기념 이벤트…165명 굿즈 증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국민은행이 2026~2027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맞춰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에게 구단 굿즈를 제공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KB국민은행은 1일 개막하는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오는 12

3

삼성전자, 갤럭시 이어 AI 가전까지…크리에이터 마케팅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에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인공지능(AI) 가전 분야로 확대한다. 제품 기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콘텐츠로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AI 가전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인 삼성 크루(Samsung Crew) 1기를 출범했다고 1일 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