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국산 어린 말들의 승용마 능력을 평가하는 ‘제7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제주지역 최초로 지난 2일 제주 한라대학교 목장에서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스포츠말 품평회는 국산 승용마의 체계적인 능력평가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거래시장을 형성해 승용마의 조기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8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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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 프리점핌 평가중인 승용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지난 11월 경상북도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제6회 품평회가 열렸고, 지난 2일에는 제주지역 최초로 제7회 품평회가 개최됐다.
품평회에는 2세에서 3세의 어린 말 27두가 참여해 체형·보행‧프리점핑 능력을 평가받았다.
평가결과 포니 2세 마 ‘퍼펙트’(소유자 김용연), 3세 마 ‘올리브영’(소유자 양용준), 2세 마 ‘마리코’(소유자 강종한), 3세 마 ‘동백꽃’(소유자 천경희) 총 4두가 최우수 마 등급과 함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4두의 최우수 말을 포함해 총 21두 참여 마들의 소유주에게는 총 4단계의 평가등급에 따라 70만 원에서 250만 원 규모의 육성 조련금이 지원된다.
품평회에 참여한 승용마들은 등급에 따라 말 여권‧전자증명서에 품평인증서가 부착된다. 말 등록 홈페이지에 인증 결과가 업데이트되고, 향후 거래 시 가치 상등 등 이점이 주어질 수 있다.
한국마사회 생산육성부 관계자는 ‘말의 고장 제주에서 최초로 시행한 승용마 품평회를 통해 국내 승용마 조련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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