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추락과 보이콧 파도에 휩싸인 GS건설 '자이'...회복은 언제

장익창 / 기사승인 : 2023-08-11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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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달 중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 행청저분에 촉각
연이은 하자 논란에 브랜드 추락, 교체 가능성까지 솔솔

[메가경제=장익창 대기자] 최상위권 아파트 브랜드 대명사로 불렸던 GS건설 브랜드 '자이'가 잇단 부실시공 논란에 '브랜드 신뢰도 추락'과 '보이콧(거부)'파도에 휩싸이고 있다.
 

▲ 인천 검단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올해 4월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로 시공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올해 4월 말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이 철근 누락 문제로 드러나면서 엄청난 후폭풍에 휩싸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사고 발생 지점이 '어린이 놀이터'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와 관련해 GS건설과 관련 기관을 상대로 징계 수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제83조 10호는 고의나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대중의 위험을 발생케 할 경우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부과토록 규정한다. 건설업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지면 기업의 이전까지 수주 실적 등 모든 기록이 삭제되면서 퇴출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

GS건설은 해당 아파트를 '시공책임형 CM방식'으로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공책임형 CM방식은 설계·시공 분리입찰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공사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책임지고 공사하는 제도다.

행정처분을 앞둔 GS건설로서는 국토부의 행정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행정처분 수위에 따라 불복 소송 등 사태는 장기화로 치달을 수 있다.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자이'브랜드 명예 회복은 상당기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 올해 7월 11일 폭우로 침수된 개포자이아파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아파트는 '자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후에는 '자이'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들에서 연이어 사태가 터졌다.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의 외벽 균열과 강남구 '개포자이'와 동작구 '흑석자이'의 침수 논란 등이 겹치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는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 뼈없는 순살치킨에 비유해 '순살자이', 침수 논란이 발생한 단지들에 대해선 '침수자이'나 '워터파크자이' 등으로 폄하된 명칭들이 유행했다. 나아가 하자 많은 아파트라는 뜻의 '하자이'라는 노골적인 조롱 명칭까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한 네티즌은 실화바탕의 영화 '순살' 시나리오가 유출됐다면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소재로 실제 영화 '택시운전사' 이미지를 재가공해 GS건설의 '자이'와 부실시공 사태를 패러디한 게시물도 화제를 모았다. 

 

▲ 영화 '택시운전사' 패러디. 온라인 게시물.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일련의 사태들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는 신뢰도 추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7월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자이'는 24위를 기록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논란 직전인 올해 1~4월만 해도 '자이'가 2~3위를 형성하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20계단 이상 내려간 양상이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교체를 검토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최근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는 모바일 투표앱 '크라토스'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10명 중 9명 꼴로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잇따른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GS건설이 그 어느 때보다 장고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고 업계에서 전언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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