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1회 충전 최대 475km 주행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8-02 1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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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L기능 통해 이동형 거대 보조배터리로 사용 가능
1회 충전 시 최대 475km 주행 가능한 '롱레인지' 인기

기아가 자사 첫 전기차 전용플랫폼 기반 모델 ‘The Kia EV6(이하 EV6)’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전 계약 시작 한 달 만에 주문량 3만 대를 넘기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던 EV6는 원래 지난달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공급난과 부품 수급 어려움으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 기아가 2일 전용 전기차 EV6를 본격 출시했다 [사진=기아 제공]

 

EV6는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이동식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해 차량에서 외부 전자기기로 전력을 보충할 수 있다.

고성능을 강조한 EV6 GT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 성능이 3.5초에 달한다. 
 

▲ 기아가 2일 전용 전기차 EV6를 본격 출시했다 [사진=기아 제공]

 

특히, EV6 예약 고객들은 주행거리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 따르면, 사전 계약 고객의 70%가 EV6의 ‘롱 레인지’ 모델을 구매했다.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빌트인 캠 없이 19인치 휠이 적용된 2WD의 경우 1회 완전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에 달한다.

GT의 디자인을 차용한 드레스업 모델 ‘GT-Line’은 롱레인지 모델에 이어 사전 계약 고객 비율 2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성과 고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사이에서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기아가 2일 전용 전기차 EV6를 본격 출시했다 [사진=기아 제공]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에서 에어(Air) 4730만 원, 어스(Earth) 5155만 원이며, 롱 레인지 모델에서 ▲에어(Air) 5120만 원 ▲어스(Earth) 5595만 원 ▲GT-Line 5680만 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기아가 운영하는 구독서비스에서도 EV6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기아는 자동차 보유로 들어가는 정비비, 보험료, 각종 세금과 대여 시 발생하는 보증금 등 비용 부담 없이 월 구독료만 지불하고 자동차를 사용하는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플렉스를 통해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의 연장 또는 해지가 자유로워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하고 위약금 없이 반납할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이날 GT를 제외한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총 세 가지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모델인 GT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EV6 출시에 맞춰 무제한 충전카드 부가서비스와 단기대여 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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