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서 27만원..."대형마트보다 6만원 싸"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1-16 11:41:27
  • -
  • +
  • 인쇄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 33만 원…전통시장이 18% 저렴
한파‧폭설로 일부 채소류 가격 상승…소고기 가격 ‘안정적’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했을 때 대형마트보다 6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3~6일 각각 37곳의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 서울 망원시장 [사진=연합뉴스]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비교한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7만 656원으로 차례상을 차릴 수 있었다. 이는 32만 9473원으로 조사된 대형마트보다 5만 8817원(17.9%) 낮은 가격이었다.

전체 27개의 조사 품목 중 총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채소류(53.6%) ▲수산물(28.3%) ▲육류(19.1%) 등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고사리(66.7%) ▲깐도라지(65.6%) ▲대추(47.7%) ▲동태포(45.5%) ▲숙주(42.8%) ▲탕국용 쇠고기(34.7%)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 전통시장, 대형마트 품목별 가격비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1% 올랐고 대형마트는 3.6% 내렸다.

과일류‧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라 생산샹‧저장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된 편이다. 다만 최근 한파‧폭설로 대파‧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소고기는 도축 마릿수와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됐으나 돼지고기는 생산량‧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올랐다. 이는 외식 수요 증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감 확산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