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44% 치솟은 배추 '품귀 현상'
[메가경제=정호 기자]올해 배추가 1만원대까지 치솟자 최저가로 절임 배추를 구매하기 위한 발길이 대형마트로 몰렸다. 고객들은 김장철에 접어들며 대형마트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을 형성하는 등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절임 배추를 박스(20kg)당 최저 2만원 수준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날 개점 전부터 매장 입구에서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전 예약된 절임배추 물량 7만 박스는 바로 다음날 오후 3시 30분에 소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절임배추 6만 박스가 4일 만에 마감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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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지난 25일 개점 전부터 매장 입구에서 절임 배추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사진=이마트] |
이마트에서 판매된 절임배추 2만 박스는 최종가 2만6000원에 판매됐으며 매장 픽업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줬다. 작년 이마트에서 판매한 절임 배추의 최저 판매 가격은 2만9000원이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전 계약을 통해 절임 배추 물량을 전년 대비 추가 확보하고 판매가 또한 비슷하게 책정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 해남 절임 배추를 엘포인트 회원 할인과 행사 카드 결제 시 박스(20kg)당 2만9000원에 판매했다. 예약 판매된 3만박스의 물량은 판매 개시 첫날 완판했다.
홈플러스에서도 해남 절임 배추를 지난해 대비 70% 늘렸으며 박스(20kg)당 3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행사 카드로 결제할 시 1만원 할인하는 5000박스 물량은 수도권 점포에 구비된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
한편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며 배추 수확량이 감소해 가격이 포기 당 25일 기준 7087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44% 치솟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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