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상원 기자] 6.27 부동산 규제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액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6억원 한도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폭증세도 꺾인 분위기다.
다만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대비해 상반기에 주담대 신청이 몰렸어 7월 가계대출 총량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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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규제 발표 후 첫 주인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은행권 서울 지역 일평균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6.27 부동산 규제 발표 직전인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일평균 신청액 7400억원대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수치다.
주담대 신청액은 주택 매매 계약 시점과 시차가 크지 않아 시장 심리 파악 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담대 신청액 감소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조이기'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7월에 가계대출 총량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부터 시행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대비해 상반기에 주담대 신청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담대 규제 강화로 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계뿐 아니라 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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