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카지노서 직원과 손님 짜고 당첨금 빼돌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9 1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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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나올 자리 미리 파악해 2억원 상당 가로채
파라다이스 측 "직원 교육 강화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카지노에서 직원과 손님이 공모해 이벤트 당첨금을 가로채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측은 특정 외국인 손님이 슬롯머신에서 수 차례 잭팟을 터트리는 등 이상행위가 포착되자 시스템 기록을 조회하는 등 전수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 

 

▲ 파라다이스부산 호텔 카지노에서 직원과 외국인 손님이 공모해 당첨금을 가로채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파라다이스호텔 홈페이지]

파라다이스호텔은 비위행위를 저지른 직원 4명에 대해 곧바로 징계하기로 결정하고 해고 처리했다. 이들은 카지노 매장의 슬롯 머신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당첨 이벤트를 이용해 2022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2억원 정도를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슬롯머신 운영 프로그램에 미리 접근해 사전에 당첨될 수 있는 자리를 파악한 후 외국인 손님과 공모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당첨금은 고객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호텔 관계자는 "해당 슬롯머신은 이벤트용이며, 실제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기계는 아니다"며 "슬롯머신은 관계 법령에 따라 승률이 관리돼 있어 이런 조작 사고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슬롯머신은 고객 사은 이벤트를 위해 사용됐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이 당첨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며"빼돌린 돈은 대부분 변제 받았으며, 현재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강화와 함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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