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본격 추진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13:56:45
  • -
  • +
  • 인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교통난 해소·산업단지 접근성 제고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부산 서부권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교통공사는 11일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정상 추진 중에 있으며,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입찰 일정은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2026년 초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약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토목공사 착수 등 공정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공사 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 구간으로, 하단역을 출발해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km,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4845억 원으로, 노선은 경전철(K-AGT)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당초 고가 방식으로 계획됐던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구간이 지하화로 변경, 도시 미관 개선과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입찰 공고를 계기로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명지 주민과 녹산공단 근로자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는 40년간 축적된 도시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