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3연임 불가 기류 'DGB금융', 주춤했던 후임 인선 재개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0-11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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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업체 선정 등 후속작업 구체적으로 진행
9월25일 첫 회추위 회의서 외부인사 포함에 합의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DG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잠시 주춤했던 경영승계 절차를 보완하면서 김태오 현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을 재개한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DGB금융과 관련 현 정부들어 추세를 보면 김태오 회장은 3연임은 불가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후임 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달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에서 합의된 대로 외부인사를 발굴·추천하고 평가를 맡을 헤드헌팅업체 선정작업에 나선다. 금융당국에서 CEO 선임에 대한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요구받은 만큼 외부출신 인사 검증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DG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잠시 주춤했던 경영승계 절차를 보완하면서 김태오 현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을 재개한다. DGB금융그룹 제2본사 전경 [사진=DGB금융지주]

 

일단 DGB금융은 이달 중순쯤 회추위 주관으로 간담회를 열어 외부출신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헤드헌팅사 선정에 나서는데 이미 주요 업체에 RFP(입찰제안서)가 배포된 상황이다. 그동안 대부분 금융그룹 경영승계 과정에서 복수의 헤드헌팅업체를 선정해 가동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DGB금융의 헤드헌팅업체 선정도 2곳이상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5일 열렸던 첫 회의 이후 DGB금융의 2차 회추위 일정도 재개되는 만큼 잠재적인 후보군을 중심으로 물밑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요구를 수용해 외부인사들을 후보군에 포함시켜 공정·투명성을 높이려는 모양새”라며 “DGB금융의 회추위 일정은 다른 주요 금융그룹보다 4개월 정도 빨라 인사검증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김태오 회장의 3연임 시도는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 정부 들어 금융그룹 CEO 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전례에 비춰 연임보다 교체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김 회장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연임을 시도하려면 기존 회장 자격을 67세이하로 설정한 내부 규정을 개정하는 무리수를 둬야 하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게다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DGB금융 회장에 대한 연령제한 문제를 거론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김 회장이 임기를 5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를 결정했으며 발표만 남았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에야 용퇴의사를 언급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팽배하다.

DGB금융은 곧 내·외부출신 인사들을 포괄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1차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이후 숏리스트를 추린 뒤 최종 후보 1명을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관심이 쏠리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내부 출신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해 DGB금융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상시 관리되는 금융지주 회장 내부 후보군은 2명인데 명단은 비공개되나 김 회장과 황 행장이 후보군에 포함돼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내부출신 후보군에는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와 김성한 DGB생명 대표,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등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거론된다. 조만간 헤드헌팅업체 선정에 따라 외부인사들에 대한 추천이 이뤄지게 되면 내외부 인사 양측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금융권 일각에선 정치권이나 금융당국 고위직 출신이나 다른 금융그룹에서 중책을 맡았던 일부 인사들이 부상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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