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김택진 엔씨소프트 COO "MMORPG 등 다양한 장르서 회사만의 색깔 입힐 것"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6:01:54
  • -
  • +
  • 인쇄
지스타 개막 오프닝 세션 통해 의지 전달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최초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고자 하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메가경제]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2025’ 개막 오프닝 세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COO는 "그동안 엔씨를 사랑해 주신 게이머분들과 게임업계에 몸 담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창사 이래 첫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게임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과거에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플레이어들은 그 흐름을 따라 게임을 소비한 적도 있지만, 오늘의 이용자들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시청, 공유, 창작을 넘나들며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대들이 만드는 문화적 변화속에 선택받을 수 있는 게임일지 늘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의 변화 과정에서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게임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1997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이 함께 웃고 성장하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며, 엔씨가 빚어온 그리고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에 대해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고자 한다”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 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든 곳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단지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가 13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2025’ 개막 오프닝 세션을 통해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이날 엔씨소프트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전 세계적 흥행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엔씨소프트가 제작하는 차세대 MMORPG다. 모바일과 PC(PURPLE)를 통해 크로스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호라이즌 발표를 맡은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이 게임은 다른 유저들과 함께 기계를 사냥하고, 같은 세계 안에서 교류하고 싶어하는 원작 팬들의 바람에 응답하는 작품으로, MMORPG만의 특별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게임의 개발 기간은 약 4년 소요됐으며, 개발팀과 게릴라게임즈와 협력해 코어를 거의 다 만든 상태"라며 "곧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MMO 게임들이 PVP(이용자 간 전투)에 치중했다면 호라이즌은 PvE(이용자 환경 대립)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듀서는 "수익모델(BM)도 글로벌 스탠더드(표준)에 맞춰 '착한 BM'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형 MMO에 있던 뽑기 등은 없다"고 소개했따.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고려아연, 희소금속 통합 제련기술 '국가핵심기술' 도전…기술·안보 카드 꺼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을 국가핵심 기술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희소 금속은 첨단·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앞다퉈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핵심 광물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기술이 국가핵심

2

하나은행,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29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핵심 시설인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청라의료복합타운은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관련 산업·학문·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까지 지상 19층, 지하 2층, 약 800병상 규모로 서울아산청라병원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KAIS

3

극장서 보는 우타다 히카루 25주년...CGV, ‘사이언스 픽션 투어 2024’ 내년 1월 개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GV가 일본 국민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전국 투어 실황 영화를 선보인다. CGV는 내년 1월 7일 ‘우타다 히카루 사이언스 픽션 투어 2024’를 개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우타다 히카루가 약 6년 만에 진행한 전국 투어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평가받는 K-아레나 요코하마 공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