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6603명 "27일만에 6천명대"...'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눈앞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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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7천명 넘으면 오미크론 '대비단계'서 '대응단계'로 전환
지역발생 6357명·해외유입 246명...경기 2418명·서울 1362명·인천 418명
위중증 488명 '62일만 400명대'....사망 28명·누적 6480명·치명률 0.91%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만 2년이 되는 2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6천명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일일 확진자 7천명부터 적용하는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유지하며 2개월여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71만2503명(해외유입 누적은 2만25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805명)보다 798명 늘면서 작년 12월 24일(6233명) 이후 27일만에 6천명대로 올라섰다. 1주 전인 13일(4164명)보다는 2439명, 2주 전인 6일(4123명)보다는 2480명 각각 많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급증세를 반영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마지막날(4873명)부터 전날까지 3천∼4천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5천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6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1일쯤 7천명대에 이르는 한편, 델타 변이를 제치고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세종이란 확진자 중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앞서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서면 즉시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

대응단계에서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또한, 동네 병원·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와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이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도 적용하게 된다.

▲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입국자 방역 관리 조치가 강화된 2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방역택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날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일반 대중교통이 아닌 방역버스, 방역열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만 한다. 다만 입국자들이 본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허용된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부터 그간 재택치료 대상에서 재외하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재택치료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고 하더라도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을 원칙으로 했으나, 이날부터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전환했다. 그 대신 병원·생활치료센터에는 위험성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배정하기 시작했다.

중대본은 아울러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동거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 재원중 위증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603명 중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6357명, 해외유입 사례는 246명이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4063명(63.9%)은 수도권(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에서 확인됐고, 2294명(36.1%)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사상 최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22일의 1917명을 377명이나 경신했다.

대구(355명)와 광주(350명)는 300명을 넘었고, 경북(220명)·경남(218명)·충남(208명)은 200명대를 보였다.

각 지자체 발표 기준(지역발생에 검역제외 해외유입을 합친 수치)은 경기 2418명, 서울 1362명, 인천 418명 등 수도권만 4198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세 자릿수로 급증한 뒤 고공행진 중인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이날도 246명에 이르렀다. 다만 전날(375명)보다는 129명이 적은 수치로, 지난 12일(378명) 이후 이어지던 300명 이상에서 200명대로 줄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 감소로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 가동률은 23.4%(2094개 중 490개 사용)로 직전일(25.5%)보다 2.1%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 가동률도 23.4%(1479개 중 346개 사용)로 직전일(25.6%)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사망자는 전날(74명)보다는 3분의 1정도로 줄었지만 28명이 또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480명으로 늘었고 누적 치명률은 0.91%를 보였다.

전날 검사자 수는 의심신고 6만49명과 임시선별검사소 13만2276명을 합쳐 총 19만2325명이었다. 의심신고 검사자 중에서 4425명(67.0%)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중에서 2178명(33.0%)이 각각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7%로 직전일(3.0%)보다 0.7% 높아졌다. 2%대에서 올라선 뒤 사흘 연속 3%를 넘으며 유행 조짐을 방증했다.

▲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으로 전국민 3차 접종률은 47.2%(누적 2421만9031명)라고 밝혔다.


또, 2차 접종률은 85.1%(4367만6631명)이고, 1차 접종률은 86.8%이다.

18세 이상은 3차 접종률은 54.7%, 2차 접종률은 95.1%, 1차 접종률은 96.5%이다. 60세 이상은 3차 접종률은 84.1%, 2차 접종률은 95.2%, 1차 접종률은 96.0%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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