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난 재료가 한 끼 요리로”…이원일 셰프와 떠난 여수 미식여행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4:30:40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이틀째…인도네시아 전통공연부터 쿠킹쇼까지
이원일 셰프, 섬·바다 식재료 활용한 요리 선봬…관람객 직접 참여
61일간 133회 프로그램 운영…세계 섬 문화·음식 오감으로 경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여수의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공연을 통해 세계 섬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여수의 섬과 바다에서 얻은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쇼를 선보이며 섬을 관광자원뿐 아니라 문화와 미식의 관점에서도 조명하고 있다.

 

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지난 6일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는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와 ‘여수 섬 쿠킹쇼’가 잇따라 진행됐다.

 

▲ 지난 6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인도네시아 트렝갈렉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오전 11시에는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의 첫 공연으로 인도네시아 트렝갈렉의 전통공연이 열렸다.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는 세계 각 지역의 섬 문화와 예술을 공연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트렝갈렉 지역의 전통 춤과 음악 등이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인도네시아 섬 지역의 전통문화를 공연을 통해 경험했다.

 

오후에는 인기 셰프 이원일이 참여한 ‘여수 섬 쿠킹쇼’가 이어졌다. 단순히 요리를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원일 셰프는 미스터리 박스에 담긴 주요 식재료를 관객들이 퀴즈를 통해 맞히도록 하면서 쿠킹쇼를 진행했다. 재료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특유의 입담과 생생한 요리 시연이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쿠킹쇼에서는 섬과 바다에서 얻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소개됐다. 여수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와 섬의 미식문화를 요리를 통해 풀어내면서 관람객들이 지역 식재료와 음식의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된 요리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식재료가 조리돼 하나의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객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섬을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관광지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음식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섬의 가치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 관람객은 “그동안 섬을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관광자원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쿠킹쇼를 통해 음식에도 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직접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섬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쿠킹쇼와 함께 ‘바다와 섬의 밥상’을 콘셉트로 지역 특화 음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섬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공연과 음식 등을 연계해 관람객이 섬의 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총 133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전통공연과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섬을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맛과 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은 “섬은 풍경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음식,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노을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섬박람회를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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