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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제공]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에 선임되지 못했다. 노조가 제안한 정관변경도 부결됐다.
KB금융은 24일 오전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9개 의안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 등 7개 의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하지만 국민은행 노조가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등 2개 의안은 부결됐다.
KB금융 노조는 국민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인니금융 대표를 주주제안 방식으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내세웠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노조는 또 제8호 안건으로 최근 5년 이내 청와대(대통령실)나 행정부 등에서 종사한 인물은 일정 기간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정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안건도 부결됐다. 일부 주주들은 "'낙하산 인사'를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정관에 못을 박으면 자승자박 우려가 있다"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사측이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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