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영양, 맛있는 풍미!" 산양유 시장 뜨겁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6-27 14:45:10
  • -
  • +
  • 인쇄
고트맘·고트뮨·하이밀크 등 건강한 소비 타고 출시
웰빙식품 각광, 단 함량 표시 의무화 등 법 개선 필요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산양유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양유는 모유와 가까운 영양성분으로 우유보다 소화가 쉽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위험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특히 자연방목해 풀을 먹고 자란 동물들이 사료를 먹고 자란 동물들보다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더 높고, 오메가-3:오메가-6 비율이 적정하며, 비타민A, 비타민E, 공액 리놀레산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건강하 삶을 바라는 웰라이프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산양유 시장이 뜨겁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1984년 세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이다. 데어리고트는 뉴질랜드 방목축산 목장주 70여명이 조합을 이룬 곳이다. 이들은 데어리고트의 강령에 따라 뉴질랜드 또는 호주에서 재배 및 제조되고, 유전자 변형이 없는 사료를 쓴다. 2012년에는 유럽식품안전국(EFSA)의 까다로운 인증 조건을 충족했다.

이처럼 산양유 장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산양유 파우더 제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일동후디스의 성인 분유 브랜드 ’하이밀크‘, 푸르밀의 뉴질랜드 전문 산양유 브랜드 ‘고트맘’, 건강식품기업 위붐코리아의 뉴질랜드 전문 산양유 브랜드인 ’고트뮨‘ 등 국내 식품업체들도 산양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산양유 시장은 앞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traits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산양유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 규모(한화 18조 427억원)였으며, 2031년에는 237억 달러 (32조 8813억)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진입,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산양유 시장이 크기 위해서는 관계 법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산양유 제품에 유크림, 탈지분유 등 우유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함량 표시가 거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함량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시기준상 제품 주성분을 제품명으로 사용할 경우 해당 원료 함량만 표기하면 제품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산양분유도 핵심 주성분인 산양분유 고형분 함량이 50% 미만으로 제조회사별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2

[현장] 성균관대학교EMBA SM포럼 세미나, 강정수 대표 "AI 경제, 비즈니스 미래를 바꾼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AI가 없으면 회사에 가라고 했는데 컴퓨터 안 주면서 일하라는 거랑 똑같다. 미디어 소비라든지 소통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커머스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등 업무가 어려워지는 사회가 온다. AI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강정수 블루닷 에이아이(AI) 연구센터장이 남긴 말이다. 강 센터장은

3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