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되찾은 엔씨소프트…'리니지 IP' 저력에 신작 'TL' 기대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04 14:48:35
리니지M, 3분기 연속 매출 성장...리니지W, 글로벌 영향력 확대
내년 상반기 TL 출격…기존 플랫폼에 더해 콘솔 시장도 '정조준'

엔씨소프트가 크래프톤에 내줬던 '게임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다.

'리니지 IP'의 저력에 더해 신작 'TL'에 대한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도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 엔씨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지난 2일 국내 증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장 마감 기준 시가 총액 10조 3074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게임사 시가 총액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는 46만 9500원으로, 지난 9월 말 연내 최저점인 31만 8500원을 찍은 뒤 2개월간 47%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같은 주가 반등은 올해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매출 6042억 원, 영업이익 144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등 리니지 IP '삼형제'의 저력이 돋보였다.

특히 리니지W의 매출은 19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했다.

글로벌 출시된 리니지W 영향으로 엔씨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로열티 매출이 38%로 나타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리니지M은 지난 2분기보다 4% 증가한 1465억 원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리니지 IP는 각각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며 서로 다른 이용자층을 겨냥해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엔씨소프트의 핵심 캐시카우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이들 게임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위부터 3위를 싹쓸이하며 '형제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출처=모바일인덱스]


반면에 리니지 IP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로 엔씨소프트의 성장이 제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가 첫 주자다.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ORPG로 꼽히는 TL은 앞서 올해 3월 공개된 인게임 트레일러의 조회 수가 900만을 돌파하는 등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회 수의 절반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부터 나오고, 주요 연령층도 2~30대의 젊은 게이머로 해외에서의 성공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 엔씨소프트 신작 'TL' [엔씨소프트 제공]

 

신작 'LLL' 출시를 통해 슈팅 장르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LLL은 3인칭 슈팅과 MMORPG 두 장르를 결합한 신작으로 2024년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오픈 월드의 자유로운 경험 ▲이용자 간 협력 ▲전략적 전투 등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엔씽(NCing)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작을 알리고 있다.

엔씽은 게임의 개발 단계부터 소통을 지속하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오픈형 R&D 문화'다.

TL, LLL 이외에도 엔씽을 통해 공개된 프로젝트는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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