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9월 8일 차기 회장 확정...절차 본격화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7-20 15:23:10
  • -
  • +
  • 인쇄
8월8일 1차 숏리스트 6명 심사…29일 2차 3명 추려
롱리스트에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3명 포함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금융지주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경영승계 절차 관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의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선임절차에 대한 세부준칙을 의결했다. 충분한 후보 검증을 위해 당초 일정보다 3주 앞당겨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B금융지주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우선 회추위는 차기 회장의 자격 요건으로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 등 5가지 항목을 확정했다. 또 충분한 검증 기간을 확보하고 평가 방식도 개선하는 동시에 공정·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내·외부 후보를 막론하고 공평한 인터뷰 기회를 부여한다.

승계절차 착수와 숏리스트 선정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지난 2020년보다 3주 빨리 진행된다.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1개월로 늘어났다.

당장 회추위는 오는 8월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 6명을 선정한다. 곧이어 29일 6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명의 2차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최종 후보는 오는 9월8일 확정한다.

김경호 KB금융 회추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며 “내·외부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충분히 검증해 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이끌 적임자를 선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반기별로 1년에 2번씩 차기 회장 후보 롱리스트를 상시 작성하고 최신 인사들로 업데이트해왔다. 현재 롱리스트에는 내부출신 10명과 외부 인사 10명 등 20명의 후보군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금융그룹 후계 프로그램에 따라 CEO급으로 양성과정을 거친 허인·이동철·양종희 3명의 현직 KB금융지주 부회장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에 선정되는 6명 중 외부 인사의 경우 공개를 원치 않으면 2차 숏리스트 선정 전까지 익명을 보장해준다.

한편 윤종규 KB금융그룹 현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21일 취임해 2017년과 2020년 2회 연임하고 3번째 임기를 마친 뒤 올해 11월 20일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