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멤버스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과 손잡고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멤버십 및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4500만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회원 네트워크와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늘리고 내국인의 해외 결제 편의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멤버스는 25일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과 글로벌 멤버십 및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니온페이가 구축한 183개 국가·지역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롯데멤버스의 국내 최대 규모 멤버십 네트워크를 연계해 양사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지난 7월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엘포인트 글로벌 멤버십' 페이지를 선보이며 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등 엘포인트 주요 가맹점과 유니온페이 간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롯데그룹 전반으로 제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협력 과제는 엘포인트 앱 내 유니온페이 QR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 또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 과정에서 엘포인트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연계해 멤버십과 결제 서비스 간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내국인 고객은 해외에서 별도의 결제 수단을 추가로 준비하지 않고 엘포인트 앱을 활용해 유니온페이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국내 엘포인트 가맹점에서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멤버십 혜택과 결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양사는 엘포인트 회원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중국 현지에서 엘포인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멤버스는 이번 협약을 외국인 관광객을 엘포인트 회원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방한 관광객의 회원 가입을 확대하고 롯데 계열 및 제휴 가맹점 방문을 유도해 관광객의 국내 소비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멤버스는 향후 축적되는 외국인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제휴사에 보다 정교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국내 관광·유통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와 차이나 유니온페이 당위원·부총재 후하오종,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 좡베이 부총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내외 고객의 결제와 멤버십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고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지속 확대해 국내 관광 및 유통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지난 6월 서울대와 미래 소비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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