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롯데는 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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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
롯데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 준비 지원을 위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다. 국민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부산‧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LCT)'타워에 위치한 26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로 대한민국의 선진적 인프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그니엘 부산과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 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BUSAN IS READY!’라고 적힌 현수막을 부산 엑스포 엠블럼과 함께 게시한다. 현수막에는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여 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에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킨다. 현지 실사단이 광화문을 찾는 내달 3일에는 각 캐릭터가 시민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롯데월드의 여성 밴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보이는 전 국민적 유치 열기는 경쟁국 대비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밝히며 “이번 실사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는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 경영진들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정부‧외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방한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롯데호텔 경영진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롯데제과 경영진은 앨런 존 케레마텐 가나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칠성음료 경영진은 지난해 말 태국‧캄보디아‧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들을 만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 유통 6개사는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의의와 강점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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