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회장 정몽규)의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와 흡수 합병을 통해 '공간 AIoT'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4일 HDC그룹에 따르면,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절차는 올해 연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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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그룹 제공 |
이번 합병으로 출범하는 HDC랩스(가칭)의 비전은 공간 AIoT 플랫폼 기업이다. HDC아이콘트롤스의 AIoT 기술 역량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운영관리 노하우를 융합하고, 인텔리전트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HDC그룹의 IT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스마트홈, SOC(Social Overhead Capital, 민간투자사업) 솔루션, M&E (Mechanical & Electrical, 기계설비공사) 등 사업을 운영했다. 피합병 법인인 HDC아이서비스는 1992년 설립 이후 부동산 종합관리, 자산관리, 인테리어, 조경사업 등 다양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 300곳 이상의 사업자를 관리하고 있다.
HDC랩스는 합병 추진과정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양사의 핵심 사업역량을 융합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 고객 네트워크 통합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중첩된 사업 영역에서 신규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공간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합병 후 매출 8000억 원 이상, 보유현금 2000억 원 규모로 재무적인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HDC랩스는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AI, Big Data, Cloud, Digital Twin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R&D 역량 강화로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2025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HDC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HDC그룹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리츠를 활용한 부동산금융사업, 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본격화하는 등 종합 금융부동산 그룹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창조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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