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탁계약 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부터 9월 9일까지며,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휴젤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4만 주, 약 87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해 이 중 10만 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후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2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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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CI |
휴젤 관계자는 “업계 내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외부적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의 여파로 실제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주가 회복을 통해 기업 저평가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업 성장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 올해 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중국 수출명)’의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중국 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에 이어 올해 중순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유럽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이 더해지면 휴젤의 기업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 관계자는 “향후 3년은 휴젤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는 ‘대도약기’로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 주가 부양을 위한 수단이 아닌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한층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젤은 지배 구조 단순화 작업부터 무상증자 및 총 네 차례의 자사주 매입까지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온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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