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MW 규모의 강원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는 세계 최초의 열 공급형 발전소로,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이 탑재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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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세 번째부터)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 BU대표,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
연간 전력 생산량은 3만 6800MWh이며, 이는 약 1만 4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열은 내년 상반기에 개장하는 북평레포츠센터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해시는 연간 약 4204Gcal의 열을 공급 받게 돼 연간 2억여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화석연료 대신 연료전지 배열로 온수를 공급해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약 770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국내에서 올해만 5건, 총 117.3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 수주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량인 111.6MW를 넘어섰다.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6년간 누적 수주 실적으로 381MW, 준공 실적으로는 195.2MW를 달성했다.
블룸에너지와는 2018년 국내 연료전지 독점 공급권을 확보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4%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그린수소 생산 실증,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 등을 통해 수소생태계의 멀티플레이어로서 수소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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