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최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호텔업계가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가을 미식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메뉴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과 계절 식재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식당 디너 코스와 루프탑 칵테일 등 가을 시즌을 겨냥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와 가을철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해 계절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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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주신라호텔] |
호텔 내 일식당 히노데(Hinode)는 가을 한정 디너 코스 '코요우(Kouyou)'를 선보인다. 코요우는 일본어로 '단풍'을 의미하는 말로, 붉게 물드는 가을 풍경과 계절의 절정을 상징한다.
이번 디너 코스는 가을 대표 식재료인 송이버섯과 연근을 비롯해 제주산 옥돔, 부채새우, 제주 한우 등 지역 및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식재료의 특성을 살려 계절감과 지역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호텔 측은 최근 미식 소비 트렌드가 화려한 메뉴 구성보다는 제철 식재료 자체의 맛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제주산 식재료와 가을 제철 식재료를 조합해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즌 메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가을 저녁의 분위기를 겨냥한 주류 메뉴도 강화했다. 풀사이드 바에서는 'Autumn Rooftop Cocktail' 콘셉트로 가을 한정 칵테일 4종을 선보인다.
'골든 꼬냑 하이볼'은 헤네시 꼬냑에 레몬의 산뜻한 풍미를 더했으며, '글로우 꼬냑 하이볼'은 탄산의 청량감과 꼬냑 특유의 풍미를 조합했다.
위스키를 활용한 메뉴도 마련했다. '선셋 위스키 하이볼'은 글렌모렌지 위스키에 달콤한 바닐라 향을 더했으며, '앰버 위스키 하이볼'은 글렌모렌지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은은한 시트러스 향을 살렸다.
칵테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 메뉴도 준비했다. '풀사이드 바 스페셜 딜라이트'는 치즈와 까나페, 글라스 와인 2잔으로 구성해 가을 저녁 시간대 고객을 겨냥했다.
호텔업계가 가을 미식 메뉴 경쟁에 나서는 것은 계절적 수요를 활용하는 동시에 객실 외 식음(F&B)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시즌 한정 상품은 호텔별 차별화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미식 소비 트렌드는 화려한 메뉴보다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과 지역의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을의 풍요로움과 제주만의 식재료를 담아낸 시즌 한정 메뉴를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1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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