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2개사로부터 인수제안서 접수받아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 부문인정
국감 이슈에 등장한 IBK기업은행 결국 포기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MG손해보험을 인수할 우선협성대상자는 결국 돌고 돌아 메리츠화재로 결론이 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앞서 9일 MG손해보험 매각 관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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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메리츠화재 품으로 가게된다. [사진=MG손해보험 제공] |
예보 측은 수의계약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을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설명했다.
예보는 " 10월 2일에 수의계약에 참여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라면서 "다른 1개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메가경제>는 지난 9월 26일 메리츠화재의 내부적으로 MG손보를 인수하기로 확정지어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먼저 보도한 바 있다. 예보는 입찰제안서를 9월 24일까지 받기로 했지만 10월 2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보도가 된 이후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MG손보를 메리츠화재에 특혜 매각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예보는 "수의계약 절차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공사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메리츠화재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또 야당의원들은 IBK기업은행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검토 끝에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이지는 않다"라며 선 긋는 모습을 보였다.
예보는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최소비용의 원칙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금융기관을 최적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불안감에 빠진 보험계약자가 안심하고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계약자 보호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보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인 만큼 메리츠화재에 배타적 협상기간이 부여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새로운 회사의 참여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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