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혜원 기자] KB국민은행이 IT부서 내 경력이 오래된 인력을 줄이고 지점을 통폐합 하거나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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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본부 내 IT인력 일부를 구조조정 또는 일반 영업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IT핵심을 담당하는 테크그룹본부 내 DT조직을 AI조직과 통합, 글로벌관리 체계 정비 등 본부조직을 슬림화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 테크그룹은 플랫폼(P)팀을 현업과 묶어 한 부서로 통일했다. DT부서에는 고연차 인력들이 다수 있는 가운데 이들을 일부 희망퇴직을 통해 구조조정 또는 영업지점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IT부서 내부 관계자는 "사측은 인건비, 비용절감 측면에서 IT 외주용역으로 돌릴 계획으로 알려져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관리 직원이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점포통폐합의 경우 올해는 전국 85개 지점을 '점'으로 닞추고 작년에 점으로 닞췄던 70여개 ‘점’을 출장소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는 2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서울 강서, 남부, 중앙, 경기, 부산, 울산, 경남, 대구, 호남 등 전 지역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85개 지점을 점 또는 출장소로 전환하는 것은 관리효율성 때문"이라며 "출장소로 전환하는 이유도 리테일만 운영하는 개인점포를 효율화를 위해 하는 것이며, 인력을 쪼개는 개념도 아니고, 기업여신업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들은 KB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이 점포를 축소 중이다. 금융당국이 점포통폐합 관련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라 인건비 비용절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들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를 단행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재점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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