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부문 수익 비중 20% 수준으로 상승
우리금융 이사회 주당 150원 중간배당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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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
우리금융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614억의 순이익을 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점도 선전 요인이 됐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도 20% 수준까지 크게 상승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우리금융은 미래 경기 대응력 제고와 리스크관리 강화로 적극 대응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소외계층 대상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수행 그리고 ESG경영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22일 상반기 1조 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9222억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는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창출력은 물론,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수익기반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4조 886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CIB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통해 큰 폭으로 순익이 증대됐다.
또한, 비은행부문 수익창출력의 업그레이드로 지주 설립시 10% 수준이었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이 금번 반기 20% 수준까지 상승해 순영업수익 호조를 이끌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으며,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6%, 210.3%를 기록하며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를 증명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해, 향후 대외여건 악화시에도 충분한 대응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금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도 직접 참석하고, 투자자 메시지에서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高(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 중간배당(주당 150원)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우리금융그룹은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대내외 ESG문화 및 ESG금융 지원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5545억원, 우리카드 1343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49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453억원을 기록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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