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흑자 82억1천만달러 "15개월째 연속 흑자"...상품수지흑자 폭은 줄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7 2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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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보다 11.9억달러 증가...운송수지·배당수입 급증
작년 753억달러 넘어 연간 800억달러 흑자 가능할 듯

역대 최대 규모의 운송수지 흑자와 배당수입 증가등에 힘입어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가 15개월째 이어지고 규모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82억1천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흑자 규모가 1년 전 같은 달(70억3천만 달러)에 비해 11억9천만 달러나 증가했다.
 

▲ 월별 경상수지 [출처=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으나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와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수출입 거래를 나타내는 상품수지 흑자는 57억3천만 달러로 작년 7월(70억1천만 달러)보다 12억9천만 달러가 적다.

수출이 543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3%(113억2천만 달러)나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수입은 485억8천만 달러로 작년 7월보다 35.0%(126억 달러)나 급증했다.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2개월 연속 수입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지난해 연말까지 낮은 수준을 보였던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 월별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경상수지. [출처=한국은행]

서비스수지는 8천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적자 폭은 작년 7월(-13억 달러)보다 12억2천만 달러나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개선은 운송수지 흑자 확대에 힘입었다. 1년 전 1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는 15억9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사상 최대이자 3개월 연속 최대 흑자 기록이다.

이는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하지만 여행수지 규모는 4억9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3억3천만 달러)보다 더 악화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다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배당·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급료·임금 등의 근로소득을 계상하는 ‘본원소득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7월(16억9천만 달러)보다 11억2천만 달러가 많다.

이는 배당소득이 20억6천만 달러로 작년(8억 달러)보다 무려 12억6천만 달러나 증가한 덕분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배당수입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8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753억 달러였다.

▲ 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출처=한국은행]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65억6천만 달러나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4억 9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9억 5천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6억7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1억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9천만 달러 불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3억1천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43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당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의 거래변동을 계상하는 준비자산은 33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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