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한국 신용등급 상승, 자본유출 막을 것"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12-21 00:15:01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대규모 자본이 한국으로부터 유출되는 것에 대해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으로) 한국은 여러가지 여건이 신흥국들과 많이 다르다는 점들을 확실하게 투자가들에게 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대외 쪽에서 여러가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 정부는 자본시장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에 대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감안해서 대응책들을 강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이번 조치가 최근의 한국경제 상황과 어긋나는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최 부총리는 "지금 한국경제가 대외신인도 등의 측면에서 '과거 IMF와 같은 그런 급속한 위기가 올 수 없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국내도 그렇고 특히 국제사회와 신용평가기관에서 이런 점들은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내년도 경제상황을 생각해보면 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고,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들의 불안 등의 부분들이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리면서 신흥국 쪽에서 여러 가지 불안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대체로 성장세가 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 입장에서 보면 정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나마 우리가 대외 건전성이나 이런 평가면에서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이 등급을 올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의 안전판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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