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쇼크] SKC, 매출 늘었지만 적자 더 깊어졌다…'동박·AI 소재' 선방, 자산 구조조정 후폭풍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7:03:12
북미 ESS·반도체 소재는 성장세…자산 손상 3166억 반영에 영업손실 3050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C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영업손실이 3050억원으로 전년(275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순손실은 719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진=SKC]

 

4분기 영업손실은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8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283억원과 4986억원이었다.

 

사업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급증했다.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은 연간 61%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9% 상승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 중인 유리기판 사업은 시제품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다.

 

다만 이차전지·화학사업에서 공정 효율화 목적으로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천166억원이 반영돼 세전 손실은 확대됐다. SKC는 선제적 자산 구조 조정을 통해 향후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 본격 가동에 기반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지속해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베트남 생산능력(캐파) 증설 등을 추진한다.

 

유리기판 사업은 올해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을 만들어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둔다.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후발 기업과의 차별화와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원가·비용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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