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 속 상승…나스닥 0.59%↑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27 0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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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 앞두고 항공·크루즈 관련주↑
연준 “물가상승 일시적일 것” 재차 강조에 안도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소폭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만 4323.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오른 1만 373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물가 상승률,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들 발언, 비트코인 가격 동향 등을 주시했다.

최근 경제 지표 둔화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연준 당국자들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안도감이 형성됐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563%에서 이날 1.577%로 소폭 올랐으나 물가 상승 우려로 1.70%까지 올랐던 이달 중순에 비해서는 낮아진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PCE가격지수는 연준이 특히 주시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할 경우 자산 매입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랜들 퀄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지금 떠올리는 강한 흐름을 계속 보인다면 자산 매입 부양책 속도를 늦출 것을 고려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 달러대를 회복했다가 이후 3만 8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동안 급등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싱가포르 DBS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구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로 항공주와 크루즈선사 관련주가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81%, 델타항공이 1.76% 상승했고, 크루즈선사 로얄 캐리비안의 주가는 당국의 크루즈 여행 시험 재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3.92% 급등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도 1.83% 상승했다.

아마존이 할리우드 영화사 MGM 스튜디오를 8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아마존 주가는 0.19% 올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7월 5일 공식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은 앤디 재시 현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맡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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