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엠지, 美 자회사 '아라코어' 설립…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사업 본격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0:28:29
ISN 개발…글로벌 송금·결제 시장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블록체인·AI 기업 비피엠지가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ARACORE)'를 설립하고 글로벌 금융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관 간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송금과 기업 간 결제·정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비피엠지는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를 설립하고 글로벌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 비피엠지와 아라코어 로고 [사진=비피엠지]


아라코어는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가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미국 법인으로,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결제·송금 사업자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및 기술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관 간(B2B) 금융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비피엠지가 지난 6월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구상을 구체화한 행보다. 당시 회사는 국가별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 플랫폼 '아라코어'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현지 법인 체제로 발전시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비피엠지는 국가별 금융 시스템과 다수의 중개기관을 거치는 기존 국경 간 송금 및 기업 간 결제·정산 구조가 처리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기관 간 거래 정보와 정산 절차를 연결하는 공통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기술은 기관 전용 메시징·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ISN(Institutional Settlement Network)이다. ISN은 고객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비수탁(Non-custodial) 구조를 기반으로 거래 정보 전달, 사전 검증, 거래 상태 관리, 정산 절차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과 결제·송금 사업자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를 손쉽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라코어는 향후 해외 송금과 기업 간 정산, 결제 자동화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금융기관 및 기술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디지털자산 금융의 경쟁력은 자산 자체보다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인프라에 있다"며 "아라코어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기술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피엠지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태국, 아랍에미리트, 홍콩 등의 금융기관 및 디지털자산 기업과 금융 인프라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기술검증(PoC)을 통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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