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처음 간 MWC서 'AI 조력자'로 나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28 10:36:2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MWC 2023'에 참가해 한국 AI 기술의 저변을 넓히는 조력자로 나섰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의 AI반도체 ‘사피온 X220’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를 찾아 글로벌 ICT 시장을 개척하는 SK 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CEO들과 만나 AI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이 MWC를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며 AI 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등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그는 현지 기자단과 만나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뒤에는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 기울이며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와 ICT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엑스포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 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최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이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