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셔틀, 판교서 시범 서비스…자율주행·AI 결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9-28 1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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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티 개조 자율주행 차량 2대, 로보셔틀로 투입

현대차가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AI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경기도 판교에서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셔틀은 로봇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이용된다.
 

▲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에 투입한다.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클 서비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구하는 조직 MCS Lab이 개발했다. 탑승객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 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호출한 위치로 차량이 이동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로보셔틀은 판교테크노3사거리 기준 반경 약 540m로 설정된 지역에서 운영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처음 공개된 로보셔틀을 판교 제로시티에서 운영함으로써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판교 제로시티는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의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로 지정되어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연구가 이뤄지는 곳이다.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경기도 및 성남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를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현대차는 선정된 관계자‧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술‧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고, 수집된 의견들을 토대로 개선작업을 거쳐 일반 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셔틀‧로보라이드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하는 중”이라며 “더욱 복잡해질 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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