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험업계에 서민 위한 ‘상생금융’ 나서줄 것 당부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2-06 11:09:29
  • -
  • +
  • 인쇄
보험사 CEO 간담회서 IFRS-17 안착·보험상품 혁신도 주문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금융당국이 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험계약자인 서민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금융’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생·손보협회장,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10개 보험사 CEO들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금감원-보험회사CEO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을 독려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3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4번째)을 비롯한 10개 보험사 CEO 및 생·손보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험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 계약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으로 재무정보는 물론 보험상품 개발·자산부채관리·판매전략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자산관리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보험계약자와 장기적 신뢰형성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사적 사회안전망으로 국민을 보호해온 보험업계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서민 경제가 어려운 만큼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 두터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어 “단기 실적만 올리기 위한 불건전한 영업관행은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들 모두에게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며 “건전한 영업 관행을 정착켜야만 한다”고 업계에 주문했다.

보험사 CEO들과 생·손보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생금융 확대 방향에 공감하고 양 협회를 중심으로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실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업계는 디지털 전환과 보험산업 혁신과 상호 성장·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와 건의사항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업계는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양호한 손해율을 고려해 1∼2%대로 예상됐던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을 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2%대 중반까지 내려야 한다는 입장인데 앞서 메리츠화재에서 최대 3%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업계에서 자동차보험료를 2.5% 수준으로 인하할 경우 보험계약자들은 총 5000억원 가량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생명보험업계 역시 상생금융 기금 출연과 관련 금융상품 출시를 비롯해 대략 5000억원에 이르는 상생금융 지원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박장대소' 장혁 "여자가 웃어준다고 3절까지 하는 건 최악" 연애 코치 등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박장 브로’가 결혼을 앞둔 커플을 위해 사랑의 메신저로 나서는가 하면, 소개팅을 앞둔 ‘솔로 7년 차’ 신청자를 위해 연애 코치로 맹활약해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17일(수) 방송된 채널S ‘박장대소’(제작: SK브로드밴드) 8회에서는 ‘30년 찐친’ 박준형-장혁이 “프러포즈를 도와 달라”는 ‘콜’과, “솔로를 탈출하고 싶다”

2

'독박투어4' 김대희·홍인규, 김준호에 "우리가 입었던 팬티 줄게" 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독박투어4’의 ‘다둥이 아빠’ 김대희-홍인규가 ‘새신랑’ 김준호를 위해 ‘입던 속옷’ 선물하겠다고 나서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한다. 20일(토) 밤 9시 방송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30회에서는 베트남 닌빈으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배산임수’ 지형으로 역

3

겨울 풋살·농구, 관절 손상 예방하려면 무리한 가속·점프 금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겨울철 실내 스포츠 수요가 늘면서 풋살과 농구 등 팀 스포츠 관련 운동 부상이 증가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근육과 인대 유연성이 떨어지는 데다, 순간 가감속과 점프·착지 동작이 반복되면서 관절 손상 위험이 커지는 탓이다.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컨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