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KTCS-2 전국 고속철도망 ‘도입 준비 완료’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1 13:50:29
  • -
  • +
  • 인쇄
국내 기술 개발 열차제어시스템…기술 자립으로 경제성·수출 기회 확대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전국 고속철도망에 본격 도입될 준비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철도공단 전경 

 

KTCS-2(Korea Train Control System-2)는 2018년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지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다.

 

현재는 전국 고속철도 구축의 첫 단계로 경부고속선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8년까지 호남 및 수서고속선에도 순차적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대될 KTCS-2 상용화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진 완전한 기술 자립으로,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기존 외산 시스템 대비 약 1조2천억원 이상 예산 절감이 가능하며 320km/h 운영속도를 지원하는 기반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철도 건설의 경제성이 향상돼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과 국민 편의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CS-2는 유럽 열차제어시스템(ETCS, 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규격을 충족해 해외 신호 시스템 호환이 가능하므로 해외 시장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한 철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K-철도 기술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2는 국가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고유 철도 기술로서 철도의 안전성,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철도 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고, 세계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C녹십자의료재단, 대한임상화학회서 3개 부문 우수상 수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 이하 GC Labs)은 지난 16~17일 개최된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우수연제상, 데이터분석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수상 부문별 연구는 조성은 센터장 ‘액체크로마토그래피-탠덤질량분석법 기반 혈장 메타네프린·노르메타네프린 정량검사를 위한 전처리

2

에어부산, 부산-구이린 부정기편 운항 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부산이 중국 구이린 노선 부정기편 운항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부산-구이린 노선 부정기편을 이달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주 2회(수·토)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부산 부산-구이린 노선 운항 일정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22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 50분에 현지에 도착, 귀국 항공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2시에 출발

3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은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리온은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가 될 진천통합센터에 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