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3-23 15:16:34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현재 수도권에 3개의 매립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투자·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 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사업개발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30년 매립장 운영 노하우와 폐기물 자원화 기술 등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매립가스 포집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 방식으로 메탄(CH4)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해 매립가스를 포집·소각하거나 발전 연료로 활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