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음식물쓰레기서 나온 가스로 연료 만든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15 09:53:41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음식물폐기물에서 나오는 가스를 연료로 바꿔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해 대상그룹이 인수한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있는 자원재순환 기업으로, 민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보유 중이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대체로 에너지화되지 못하거나 효율이 낮은 열에너지 등으로 쓰였다.

하지만 고질화 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 손실 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RNG)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천연가스 생산·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홍보에너지는 종전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생산된 재생천연가스는 도시가스, 수송연료(CNG) 등으로 인근 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환경 기업으로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 광안리, 주민·관광객 함께 즐기는 골목상권 축제 ‘남천바다로 가는 길’ 9월·10월 두 차례 개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안리 세흥시장~광리단길 일대에서 ‘남천바다로 가는 길’ 행사가 9월과 10월 두 차례 열린다. 상인회 소속 개성 있는 상점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특별한 소비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에 위치한 해당 골목 상권은 '남천바다로

2

IBK기업은행, ‘NFT지갑 서비스’ 시범 운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산에 발맞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지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NFT지갑 서비스’는 고유성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인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고객들이 직접 NFT 자산을 관리하고

3

잇다컴퍼니, ‘춘천버디즈’ 캐릭터로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 참가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강원도의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잇다컴퍼니는 지역 기반 IP 사업으로 춘천을 브랜딩하는 팀, ‘춘천버디즈’를 선보이며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으로 진행된 ‘2025년 국내 전시회 공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