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음식물폐기물에서 나오는 가스를 연료로 바꿔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홍보에너지와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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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와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
지난해 대상그룹이 인수한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있는 자원재순환 기업으로, 민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보유 중이다.
바이오가스 고질화는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대체로 에너지화되지 못하거나 효율이 낮은 열에너지 등으로 쓰였다.
하지만 고질화 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 손실 없이 천연가스와 유사한 재생천연가스(RNG)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을 홍보에너지가 보유한 사업장에서 실증하고, 재생천연가스 생산·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홍보에너지는 종전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고질화 설비를 더해 수익구조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생산된 재생천연가스는 도시가스, 수송연료(CNG) 등으로 인근 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사업은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환경 기업으로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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