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리츠화재, 백내장 진단비 최대 200만원 보장...8월에 축소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29 17:21:59
암 보험 무감액면책플랜도 29일부터 한도 축소
GA영업채널에 공지돼 배포…'반짝판매 현장 들썩'
"전부 대상 아냐…기가입 금액에 따라 한도 차등"
모럴헤저드 방지·손해율 관리? 언더라이팅 조치 해석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달부터 인기몰이로 판매해온 백내장 전용 진단비를 불과 두 달 도 안돼 축소하기로 해 그 배경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 메리츠화재 본사 전경.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26일 보험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백내장 진단비 200만원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8월 1일부터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진 않았으나, 이미 GA영업현장 내에서는 공지가 된 상황이다.

 

지난 22일 제작된 GA영업현장에 나온 상품소식지에서는 메리츠화재 ‘청약서 회수 안내과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백내장 진단비 보장한도를 8월 1일부터 축소한다는 내용과 암보험 관련 ‘무감액면책 플랜도 7월 29일부터 한도축소한다’고 기재돼 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유병자보험인 '간편한 3.10.5, 3.5.5 건강보험'에 '무감액면책플랜'을 탑재했다. 암진단비를 비롯해 ▲표적항암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뇌, 허혈관 산정특례진단비 및 수술비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간병인 사용일당도 가입 즉시 보장해준다. 유병력자도 5년 이내 암, 간경화 등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심사 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2018년 암 보험 감액기간을 폐지한 이후 면책기간도 없애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초 안과 보험을 출시했다. 안과 보험 보험료는 40세 남자 기준 백내장 진단비 200만원, 백내장 수술비 10만원으로 설계 시 월 1만원 정도다(40세 남성, 20년 납 20년 만기). 이런 담보로 구성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제작된 GA영업현장에 배포된 소식지 캡처.

 

백내장 진단비 최대 200만원 보장 상품의 경우 GA영업현장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 같다”며 홍보를 많이 하는 등 판매몰이에 나섰다. 메리츠화재가 안과 보험을 출시한 것은 추가 계약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컸다. 

 

이 상품은 ▲눈 검사비 ▲백내장 진단비 ▲특정 눈염증 진단비 ▲각막 특정 질환 진단비 등의 신담보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술비와 관련해서는 ▲눈 특정 수술비 ▲눈 처치 및 수술비 ▲각막이식 수술비 ▲안과 질환 수술비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백내장 진단비의 경우 다초점렌즈 수술할 사람에게만 집중적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상품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화재 측은 "GA배포된 내용에 대해 무감액면책 플랜과, 백내장 진단비 보장 전부 한도 축소 대상이라고 보여 질 수 있는데, 사실은 그와 다르다"며 "무감액면책 플랜은 상품자체의 한도가 줄어든 게 아니라 가입금액에 따라서 한도를 차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내장 진단비 역시 계약마다 요건이 전부 달라서 기가입 금액에 따라 한도 차등"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모럴해저드 방지 및 손해율 상승 우려로 백내장 진단비 보장금액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언더라이팅(특정 위험을 가정해서 계약 심사를 하는 것)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선 현장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안과보험 백내장 진단비 200만원 보장상품이 처음 출시해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해 반짝 판매를 한 후 차등별로 한도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계사 A씨는 "GA쪽에 해당된 내용이 안내로 나갔다는 것은 이미 공지된 내용을 바탕으로 광고심의를 받아 배포된 것"이라며 "진단비 보장 한도에 대해선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향후 100만원으로 한도를 축소를 하거나 연장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차등별로 한도가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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