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박준철 씨 고소와 관련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개인 차원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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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씨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 이사장은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 재단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들을 찾아내고 도와야 하는 단체다. 그러려면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정확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아버지에 대한 고소를 결정하게 된 이사회 분위기를 묻는 말에 "제가 먼저 사건의 심각성을 말씀드렸고, 그것이 재단 이사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이를 뒤늦게 알고 그를 고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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