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위반' NC 박석민·이명기·권희동·박민우에 '72G 출장정지+벌금 1000만원' 중징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7:43:25
  • -
  • +
  • 인쇄
KBO상벌위, NC구단에도 선수단 관리 책임 등 물어 제재금 1억원 부과

‘코로나 일탈’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박민우(28)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KBO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NC 소속 선수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심의했다.

그 결과 상벌위원회는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해당 선수들에 대해 각각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KBO 상벌위원회는 16일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혐의를 받는 NC 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에 대해 7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KBO 상벌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경기를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는 등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는 등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이 소속된 NC 다이노스 구단에 대해서도 선수단 관리 책임 등을 물어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구단 징계 배경과 관련해서는 “선수단 관리 소홀로 인해 결과적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고 그로 인해 리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며 “KBO 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제재금 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원회에는 NC 김종문 단장과 박민우가 출석해 방역 수칙 위반 관련 경위에 대해 진술하고 상벌위원들로부터 질의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는 사적 모임을 한 선수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아 위원회에 나왔다.

이날 KBO 상벌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법무법인 KCL 최원현 대표 변호사를 비롯, 김재훈 변호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과학수사학과 김기범 교수, 법무법인 율촌 염용표 변호사, KBO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등 상벌위원 5명이 모두 참석했다.

NC 소속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2명과 사적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NC 확진자 3명과 일반인 2명 등 총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예스골프, 파크골프채 ‘마에스트로’ 출시…초경량 카본 샤프트-인체공학적 그립 적용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예스골프가 프리미엄 파크골프채 ‘마에스트로(MAESTRO)’를 공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에스트로’는 예스골프의 골프 클럽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으로, 519g의 초경량 카본 샤프트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가벼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량화와 함께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헤드에 집중된 무게중심 설

2

뉴비즈원, '현장관리 전문팀' 신설… "차별화된 전문가 투입으로 아웃소싱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리테일 아웃소싱 전문기업 ㈜뉴비즈원이 자사 아웃소싱사업본부 내에 '현장관리 전문팀'을 신설하고, 대기업 리테일 현장 전문가를 영업부문에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리테일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에 한 차

3

SKT, '2700만 고객정보 판매' 해커 주장에 "사실 무근"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이 국제 해킹조직이 자사 27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판매한다며 해킹을 주장한 부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SK텔레콤은 16일 "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