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506명 "41명 증가"...수도권 959.9명·비수도권 546.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1 21:03:50
  • -
  • +
  • 인쇄
수도권은 직전 주보다 일평균 6.4명↓...비수도권은 47.7명 ↑
해외유입 일평균 확진자 63.4명...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9.0%
10만명당 발생률 수도권 3.7명, 충청권·제주 2.8명, 경남권 2.4명
행정처분 요청 식당·카페, 숙박시설, 실내체육시설이 73.0% 차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직전 주에 비해 40명 넘게 늘면서 1500명을 넘었다.

아직 감염경로를 알지 못해 조사하는 비율은 직전 주보다 높아져 30%에 육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 분석에서 이렇게 밝혔다.
 

▲ 최근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출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내 곳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한 주(7월 25~31일) 1506.0명으로 직전 주간(7월 18~24일)의 1465.0명에 비해 41.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만 계산하면 지난 한 주 일평균 959.9명이 발생해 직전 주간(966.3명)에 비해 6.4명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환자는 546.1명으로 직전 주(498.7)명에 비해 47.4명이나 증가했다. 최근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가팔랐음을 입증한다.

지난 한 주 수도권 이외 비수도권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를 보면, 부산·경남도의 경남권이 18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전과 충남·북도의 충청권이 153.9명이었다. 최근 두 지역의 확산세를 잘 보여준다. 이어 경북권이 84.0명, 호남권이 60.4명, 강원 41.4명, 제주 18.7명이었다.

▲ 권역별 방역 관리 상황. [출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특히, 지난 한 주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이 3.7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청권과 제주가 각 2.8명, 강원 2.7명, 경남권 2.4명, 경북권 1.7명, 호남권 1.2명 순이었다.

해외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한 주에 63.4명이 발생해 직전 주(87.0명)보다 23.6명이 줄었다.

국내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늘었지만 지난주 집단발생 건수는 30건으로 직전 주(76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비중은 29.0%로 직전 주(27.9%)보다 더 높아졌다. 그만큼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일상 곳곳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방증한다.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즉시 가용한 중환자실은 빠르게 줄고 있다. 7월 24일 오후 5시 기준 450개에서 7월 31일 오후 5시 기준 360개로 90개나 줄었다. 7월 10일 오후 5시 기준(588개)에 비해서는 3주만에 288개, 약 40%나 감소했다.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 부산의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소관 부처,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6개 부처와 지자체 등 763명이 참여해 7개 분야 총 6만6721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항 1만779건을 적발했고, 이 중 1246건은 자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9533건은 현장에서 안내·계도 조치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한 시설 1246건에 대한 위반사항을 분석한 결과, 시설별로는 식당·카페가 552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숙박시설 214건(17.2%), 실내체육시설 145건( 11.6%) 순이었다. 3개 분야 시설이 전체 위반시설의 73.0%를 차지했다.

이외로는 노래연습장 131건(10.5%), 학원시설 79건(6.3%), 목욕장업 42건(3.4%), 유흥시설 32건(2.6%), 종교시설 등 51건(4.1%)이었다.

위반유형별로는 ‘방역수칙 게시·안내 미흡’이 636건(51.0%)으로 절반이 넘었고, 이어 ‘환기·소독 관리 미흡’이 231건(18.5%), ‘발열 등 증상 확인 및 출입제한 미흡’이 87건(7.0%) 순이었다. 이들 3개 위반유형이 전체 위반유형의 76.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부는 특별점검단 운영을 통해 취약시설 및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영세·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엔비디아 시총 510조원 증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2

울산화력 붕괴 참사, 40대 매몰자 끝내 숨져...3명 사망·4명 여전히 매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0대 근로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분께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김모(44)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보일러 타워가 붕괴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매몰됐으며, 약 1시간20분 후 구조대에 의

3

청약통장 가입자 3년 새 224만명 감소…‘무용론’ 다시 고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강화, 낮은 당첨 확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는 2634만993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