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또 생색만?

김가희 / 기사승인 : 2015-02-27 11:35:06
  • -
  • +
  • 인쇄

[메가경제 김가희 기자] 정부가 연리 2%대 이자율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아이디어를 새로 내놓았다. 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가계빚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절박한 사정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사업자금이나 생활자금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제도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음달 24일 출시하기로 한 소위 '안심 전환대출'(연리 2.8% 내외 추정) 이야기다. '안심 전환대출'은 변동금리에 이자만 납부하던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새로 개발한 상품이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불리는 이 상품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이유는 혜택을 입을 당사자의 범위가 제한적이라는데 있다. 가입 이후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가입 조건은 신청시점을 기준으로 1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있고, 주택가격이 9억 이하이며, 대출금액이 5억원 이하여야 하고, 최근 6개월래 연체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조건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안심 전환대출로 갈아탄 뒤 곧바로 원리금을 동시에 상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일정한 현금 동원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애시당초 가입이 불가능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당장 이자만 힘겹게 갚아나가던 사람들에게 원리금 상환은 버거울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새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목표액이 20조원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언발에 오줌누기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모(지난해 9월 기준 약 350조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0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새로 나온다니 그래도 기대됨." "연리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문제는 당사자가 많지 않다는 점."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다 좋은데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워서..."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가희
김가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모든 승객 대상 겨울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전 탑승객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월 28일까지 유럽 대표 투어·액티비티 플랫폼 GetYourGuide와 제휴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이벤트 페이지 내 전용 링크를 통해 겟유어가이드 상품을 예약할 경우, 별도 쿠폰 입력 없이 자동으로 10% 할인 혜택이

2

설 특수 잡아라…피자·커피·치킨·건기식까지 ‘할인·한정판’ 총출동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명절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할인 혜택과 한정판 굿즈 출시를 통해 소비 심리 자극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도미노피자는 22일까지 ‘설 특별 피자박스’를 운영한다. 보자기 이미지를 적용한 한정 디자인으로 명절 선물 콘셉트를 강화했다. 같은 기간 자사앱 회원을 대상으로 쿠폰

3

슬리핑보틀, 호주 국립박물관 ‘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서 판매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슬리핑보틀(Sleeping Bottle)이 호주 National Museum of Australia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Hallyu! The Korean Wave’ 기념품숍에 공식 입점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12일부터 시작되어 2026년 5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며, 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