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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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HD현대삼호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조선소 피지컬 AI 실증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KT ‘하이퍼 AI 네트워크 실증 사업’ 배경 및 개요 이미지. [사진=KT]

‘하이퍼 AI 네트워크’는 AI로 통신망을 지능적으로 운영해 피지컬 AI 서비스에 필요한 초저지연·대용량 통신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네트워크’를 6G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5G SA(StandAlone) 상용망 전환을 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실증에 나선다.

 

2027년까지 총 16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에서 KT는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한다. 세부적으로 ▲자율 운용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 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을 위해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AI-Core Orchestrator)'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etwork Data Analytics Function, 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피지컬 AI 실증으로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조선소의 로봇 및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총 3종의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로써 향후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를 실제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KT는 삼성전자·HD현대삼호 외에도 솔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 등 국내 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장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Multi-Vendor Testbed)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저전력 5G 단말(Reduced Capability, RedCap)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 중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전무)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라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901억원, 영업이익은 613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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