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내리고 싶지만 미국 때문에....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12-15 11:27:40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한국은행이 6개월 째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제반 국내 여건으로 보면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할 만했지만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화자금 이탈이 급속히 이뤄질 것이란 점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 날 새벽 기준금리를 0.25% 올렸다고 발표했다. 모든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은 향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또 하나의 요인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계부채 상황이다. 이미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기준금리 인하도 인상도 어렵게 하는 가장 골치 아픈 악재로 굳어졌다. 금통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올리면 뇌관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여러 경제 환경을 감안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 중 98명이 이번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별개로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욕구가 여전히 존재하는게 사실이다. 한은이 경기 부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게 그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문제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변화 등을 의식해야 하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당분간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을 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분간 금통위 기준금리의 동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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