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 물가상승 1% 미만… 유류세 인하·국제유가 안정 영향

이필원 / 기사승인 : 2019-02-01 14:41:20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12개월 만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 미만을 기록하며 서민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로 작년 1월보다 0.8%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에 이어 12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이 상승률은 2016년 8월 0.5%였다가 그 후에는 2018년 1월과 지난달을 제외하고는 줄곧 1%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2개월만에 1%를 밑돌았다. [사진= 통게청 제공]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2개월만에 1%를 밑돌았다. [사진= 통게청 제공]


전문가들은 석유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 하락이 물가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작년 1월보다 9.7% 떨어졌다.품목별로는 휘발유 12.7%, 경유 7.0%, 자동차용 LPG 9.4%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2.5%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5.2%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파, 배추 등 월동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농산물 물가 상승폭이 10.7%에서 5.3%로 떨어졌다.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이에 반해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외식비는 지난해 1월보다 3.1% 상승했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4월에 3.1% 오른 후 10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떡볶이(5.7%), 갈비탕(5.5%)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원재료비, 최저임금,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2016년 8월 -0.2%를 기록한 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도 양파, 무 등 신선채소가 2.0% 떨어지면서 같은 기간 동안 1.2% 오르는데 그쳤다.


설을 앞두고 배추(-14.0%), 무(-11.9%), 소고기(-0.9%), 돼지고기(-3.4%)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구제역 발생에도 아직은 일부 지역에 영향이 국한돼 소·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필원
이필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엑스지미(XGIMI), 전자랜드 용산DCS점 공식 입점…전국 매장 확대 준비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글로벌 프로젝터 브랜드 엑스지미(XGIMI)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지미는 지난 10월 31일 전자랜드 용산DCS점 1층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온라인 중심의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

[메가이슈토픽] "AI데이터센터, 짓는 것보다 채우는 게 중요"…산업계, 국산 기술 활용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국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전력 공급과 인허가 규제를 개선하고 국산 반도체·전력·냉각 장비의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3

종로구, 7일 ‘2026 육의전 축제’ 개최 … 조선 최대 장터가 청계천에 다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종로구는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 장통교 일원에서 ‘2026 육의전 축제’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서울의 대표적인 상업 거리 운종가의 활기를 되살리는 이번 축제는 '운종가, 사람이 구름처럼 모이는 길'을 부제로 정했다. 운종가(雲從街)는 조선시대 지금의 종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리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