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 1년새 31% 감소...전·월세 거래는 증가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급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 이하 수준까지 주택매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4108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43만7395건에 비해 28.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5년평균(48만9373건)과 비교해서는 35.8%가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최근 5년 중 최다였던 2015년 상반기(61만 1천 건)와 비교하면 12만여건이나 적었다.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90719/p179565940337826_239.jpg)
지역별로는 상반기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4만216건)이 1년 새 56.0%나 줄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14만2384건)의 감소율도 39.6%에 이르렀다. 지방(17만1천724건)의 거래도 위축됐지만, 14.9%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도 1년 전과 5년평균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모두 5만4893건으로 1년 전(6만5027건)보다 15.6%, 5년평균(8만7911건)보다 3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719/p179565940337826_607.png)
다만 서울(8990건)과 수도권(2만6944건)의 6월 거래량이 5월보다는 각각 11.3%, 0.4%씩 증가했다. 그러나 지방(2만7949건)은 7.7%가 줄었다.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총 19만818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1% 감소했고, 아파트 이외의 주택 거래량도 11만5926건으로 22.6% 줄어들었다.
6월 아파트 거래량(3만5221건)도 전년동월 대비 12.7% 감소했고, 단독·연립 등 아파트 외의 주택 거래량(1만9672건)도 20.2% 줄었다.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719/p179565940337826_174.png)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총 99만29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민3986건) 보다 6.3%, 5년평균(86만4483건) 보다 14.9%가 많았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만9137건으로 1년 전(13만9318건)보다 0.1% 감소했으나 5년 평균(13만3257건)보다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719/p179565940337826_687.png)
지역별로는 서울(32만94건), 수도권(65만1598건), 지방(34만1347건)의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각 5.7%, 5.7%, 7.5% 늘었다.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4%로 1년 전 같은 기간(40.6%)보다 0.2%포인트(p) 감소했고, 6월 월세비중은 39.4%로 1년전(40.0%) 보다 0.6%p 줄었다.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0719/p179565940337826_453.png)
유형별로는 상반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46만1339건)이 1년 전보다 9.9% 늘어났고, 아파트 외 거래량(53만1606건)은 3.4% 증가했다. 6월 아파트 거래량(6만5383건)은 1년 새 4.8%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거래량(7만3754건)은 4.1% 줄었다.
임차유형별로는 상반기 전세 거래량(59만1541건)이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6.6%, 월세(40만1404건)가 5.8% 각각 증가했다. 6월 전세 거래량(8만4253건)은 1년 전 보다 0.7% 늘었으나 월세(5만4884건)는 1.4%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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