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과일퓌레 "1개만 먹여도 하루 당 섭취량 초과"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08-14 22:00:28
  • -
  • +
  • 인쇄
소비자원 "영유아용 식품 안전·표시 공통기준 개선 필요"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과일퓌레(fruit puree)는 과실의 파쇄에 의해 얻어지는 걸쭉한 상태의 액을 말한다. 영유아용 과일퓌레는 장시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휴대가 용이해 생과일을 잘 먹지 못하는 저연령의 영유아에게 영양공급 및 간식대용 목적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영유아용 과일퓌레 20개 제품의 당류 및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함량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은 기준치 이내로 검출돼 적합했으나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출처= 한국소비자원]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국내제품 4개와 수입제품 16개였으며, 수입제품 중에는 해외직구 3개 가 포함됐다.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당 8.8g~17.1g으로 평균 12.6g이었다. 이는 만 1세 미만 영아가 1개를 섭취할 경우 하루 당류 최소 섭취 기준량(13.8g)의 63.8%~124.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용 과일퓌레는 걸쭉한 액 형태로서 생과일을 그대로 먹기 어려운 영유아에게 간식용도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한 번 개봉하면 1개를 모두 소비하는 제품 특성상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중요한 성장기 영유아에게 당류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다.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하는 제품군인 조사대상 20개 전 제품은 해외직구 제품(3개)을 제외한 국내 제품의 경우 ‘일반가공식품(13개)’과 ‘특수용도식품(4개)’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 때문에 식품유형에 따라 중금속·보존료 등 유해물질의 기준이 다르거나 없다. 영유아용 식품 공통기준에 안전기준을 통합·신설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2020년 1월 1일 시행예정인 영유아용 식품 기준·규격에도 위생지표군·식중독균·나트륨 공통기준만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 조사 결과 또 다른 개선 필요성들도 제기됐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특수용도식품과 달리 일반가공식품은 섭취가능 월령표시가 금지돼 있어 소비자가 직접 제조사에 문의해야 하고, 영유아 섭취방법 및 주의사항은 표시할 의무가 없어 영유아용 식품 공통기준에 표시기준도 개선·반영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17개 국내 제품은 성인 열량(2000kcal) 기준으로 하루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어 실제 당류 함량이 영유아에게 높은 수준임에도 비율(%)이 낮게 표시돼 있었다. 그런 만큼 영유아의 연령별 섭취 기준량 대비 비율로 함량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영유아 당류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책 홍보 강화와,함께,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유해물질 및 표시에 관한 공통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타이어, 유럽 타이어 테스트 '동시 1위'…초고성능 기술력 입증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Ventus evo)’가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벤투스 에보’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단독 1위(Test Winner)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미쉐린,

2

KGC인삼공사, ‘KGC’로 CI 변경…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
[메가경제=정호 기자]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글로벌 도약 의지를 담아 ‘KGC’로 CI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3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창립 127주년을 맞은 KGC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계인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핵심가치를 지키며,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Top Tier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14년만에 CI를 리뉴얼 한다. 새

3

당근, '2025 분쟁조정 사례집' 발간…C2C 거래 분쟁 해법 제시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이용자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해 실제 해결 사례와 합리적인 조정 기준을 담은 ‘2025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31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것으로,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당근 분쟁조정센터의 실제 해결 사례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